농업과 기술의 접목…”클릭 한 번에 온·습도부터 영양성분 조절” – 기사보기
실내 모습은 거대한 도서관 같다. 6단씩 총 12단의 높은 선반엔 책 대신 각종 채소가 물을 가득 머금고 있었다. 뙤약볕에서 밭을 갈며 재배하던 채소가 실내로 들어왔다. 햇볕, 농약, 해충 걱정은 없다. 농업이 디지털 기술과 융합되면서 온도, 습도, 조명, CO2 등 식물이 자라는 데 필요한 모든 조건을 클릭 한 번으로 조절할 수 있다. '스마트팜'이다. 15일 경기도 평택 소재 팜에이트 본사에서 만난 박종위 대표는 "내년 스마트팜 규모를 5000평까지 확장할 생각"이라며 "이 정도 규모는 전 세계에서 손꼽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팜에이트는 국내 최대 규모 완전제어형 스마트팜을 운영하는 농업 법인이다. 주로 샐러드 채소를 재배한다. 2004년 설립해 새싹채소 재배를 시작한 팜에이트는 어린잎채소 등 재배 품목을 꾸준히 늘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