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지역은 여름철 기온 60도 이상으로 올라가는 날씨와
부족한 물로 인해 농업에 부적합한 기후입니다.
특히 아랍에미리트는 국토의 80%가 사막으로 이루어져 있어
국가에 경작 가능한 땅이 전체면적의 0.4% 뿐이죠.
때문에 대부분의 농산물은 타국으로부터 수입을 하는데
주변국가들도 농사를 짓기 어려운 것은 마찬가지라서
수입하는 농산물의 85% 이상을 수천 킬로미터 이상 운송하여 가져옵니다.
하지만 이렇게 어렵게 공수해온 농산물 마저도
긴거리를 운송되어 왔기 때문에 신선도가 떨어져
현지인들이 신선하고 맛있는 채소를 먹는 것은 하늘의 별따기만큼 어려운 일이고
신선한 채소란 고위층만 누릴 수 있는 특권이죠.

때문에 현대사회에서 이런 불편함을 개선할 수 있는 기술이 나왔습니다.
‘컨테이너형 수직농장’이 그중 하나인데요.
일반적으로 넓은 땅에서 농사를 짓는 수평농장에 대비되어
컨테이너 안에 수직으로 농작물을 쌓아 수경재배를 하고
식물생장 LED조명을 이용하는 자동화 농장 시스템입니다.
컨테이너 안에서 환경이 통제되기 때문에
어떠한 환경에서도 신선한 농작물을 재배하는 것이 가능하죠.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그랜드뷰리서치에 따르면
전세계 수직농장 시장 규모는 2018년 3조 500억원이었고
앞으로 연평균 21%씩 성장하여
2025년에는 무려 12조 1천억의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라고 합니다.
미래에는 지구의 기후변화가 더 심해져
전체 경작지 면적은 줄어들고 사막은 증가한다고 하죠.
그럼에도 세계인구는 지속적으로 증가하여
2050년에는 90억 명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는데
인류가 식량위기를 대비하기 위한 방안 중 하나로 ‘수직농장’이 각광받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수직농장산업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국내스타트업이 있는데요
바로, 김혜연 대표의 스마트팜 스타트업 ‘엔씽’입니다.
지난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스마트팜 스타트업 ‘엔씽’이 아랍에미리트의 현지 종합상사업체와
내년 1월까지 컨테이너형 수직농장 8개동을 수출하는 계약을 맺었다고 합니다.
이뿐만 아니라 농장의 시스템을 유지하고 관리하는 솔루션도 판매되었고
농장을 어떻게 운영하는지 교육하는 서비스도 맡았다고 하는데요
이를 위한 각종 테스트는 이미 성공적으로 마친 상태라고 하죠.
지난 7월에는
‘주변국에서 수입된 상품보다 아삭하고 단맛이 강하며
현지에서 보기 드문 짙은 녹색의 채소이다’라는
극찬을 받으며 각종 호텔과 레스토랑, 마트 등에 공급되었다고 합니다.

엔씽의 스마트팜이 다른 일반적인 수직농장과 차별점으로 내세우는 강점은
‘사물인터넷 IoT와 빅데이터, 인공지능 AI 등 최첨단과학을 망라했고,
농작물이 자랄 수 있는 환경을 실시간으로 제어하기 때문에
전문 농업인이 아니더라도 누구든지 경작을 할 수 있다.
또한 컨테이너 안에서 완벽하게 날씨를 제어하여
바깥 환경에 관계없이 연 최대 13작기를 운영한다.
상추를 기준으로 기존방식 대비 48배 이상의 생산성을 자랑한다.’
라고 하죠.

김혜연 대표가 강조한 바에 따르면
‘1년 내내 무농약 재배로 고품질의 식물을 균일하게 길러낼 수 있으며
물을 90% 이상 절약할 수 있습니다.
컨테이너식으로 운영하기 때문에 작은 규모에서 시작하여
증설을 하는 것도 매우 적은 비용으로 가능하죠.
또한, 컨테이너 간에 분리가 가능하여
한쪽의 컨테이너에서 병충해를 입어도
그 컨테이너를 분리하면 다른 컨테이너로 전염되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현지 첫 진출 이후 관련 요청이 늘어나고 있어
내년에는 더 많은 중동지역에 수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라고 하네요.

그들의 목표는 2020년까지 아시아시장을 제패하고
2023년까지는 유럽시장, 2025년까지는 화성에 진출하는 것이라고 하는데요

우리나라 스마트팜의 대표기업 중 하나인 ‘팜에이트’에서
불과 10년 전까지만 해도 일본의 수직농장기업인 ‘미라이’에
기술전수를 요청하여 간신히 설비구입에만 성공했던 것을 생각하면
지금의 성과는 그야말로 권토중래가 아닐 수 없습니다.
일본으로부터 설비구입을 성사시켰던 팜에이트는
현재 일본, 네덜란드, 미국 등의 첨단농업국가에 설비를 수출하고 있을 정도로
그 뛰어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죠.

팜에이트의 강대현 부사장은
‘우리나라의 스마트농업기술은 앞서가고 있는데
이것을 위한 제도적 뒷받침은 부족한 것 같습니다.
아직 스마트팜과 수직농장이라는 개념이 약하기 때문에 그런 것 같은데
중국의 경우 정부 차원의 지원이 많은 만큼 기술력이 빠르게 발전하고 있습니다.
스마트팜은 설비를 싸고 좋게 만드는 것 외에도
재배노하우가 중요하기 떄문에
아직까지는 우리나라가 앞서고 있지만
중국이 우리를 따라잡기 전에 우리나라에서도
더욱 앞서가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라고 말하며 이 분야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가 필요함을 시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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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퍼플튜브 2019.1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