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고양시에 위치한 샤브샤브 전문점 꽃마름 일산점에 설치된 스마트팜을 고객들이 지켜보고 있다 [사진제공 꽃마름]

△경기도 고양시에 위치한 샤브샤브 전문점 꽃마름 일산점에 설치된 스마트팜을 고객들이 지켜보고 있다. [사진제공 꽃마름]

 

재배환경을 완전히 통제하여 친환경 채소를 빠르게 재배할 수 있는 스마트팜 시스템인 수직농장이 매장 안으로 들어왔다.

일산 그랜드백화점에 위치한 꽃마름 샤브샤브 일산점은 요식업계 최초로 수직농장을 매장에 유치하고 원가절감과 고객만족도 증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꽃마름이 매장 내에 수직농장을 도입한 목적은 먹거리 신뢰를 확보하고 이를 통한 고객 충성도를 높이기 위함이다. 다른 매장들과의 차별성을 갖출 수 있고 원가절감을 통해 수익을 높일 수 있다는 점도 수직농장을 도입하는데 결정적인 이유였다.

최근 요식업계 트랜드인 로컬푸드, 웰빙푸드, 슬로푸드를 실현하고 있음을 고객들에게 재배과정을 직접 보여줌으로써 신뢰를 높인다는 전략이다.

이는 수직농장이 가진 특성에 기반한다.

수직농장은 외부와 차단된 상태에서 온도와 습도, 양액 등이 시스템에 의해 제어되어 재배과정이 투명하게 공개되고 농약, 미세먼지, 유전자조작 등이 없이 친환경 무오염으로 청정 식품을 재배하는 방식이기에 가능하기 때문이다.

실제 매장 방문 고객인 이보라(35)씨는 “내가 먹는 식품이 자라서 내 식탁에 오기까지 그 과정을 직접 볼 수 있다는 것을 생각해 본적이 없는데, 직접 눈으로 보니 신기하고 매우 건강해지는 기분이다. 특히 식물의 성장을 모르는 아이들에게는 교육용으로도 좋을 것 같다”는 소감을 밝혔다.

도심형 스마트팜인 수직 농장을 통해 수익성과 독창성을 확보하는 것도 기대되는 부분이다.

식당 입구에 들어서면 바로 볼 수 있는 수직농장에서 나오는 초록 빛과 LED 빛이 어우어져 밝고 청정한 느낌의 조명을 선사한다. 또한 터치식 컨트롤패널, 자동 조정장치 등 최신 기술이 전면에 드러남으로써 고객들로 하여금 매장이 최신 기술로 운영되는 세련된 매장이라는 인식을 심어준다. 다른 매장에서는 느낄 수 없는 독창성을 확보한 것이다.

또한 국내의 경우 농산물 생산량과 가격이 시기에 따라 급변하여 채소 수요가 많은 샤브샤브 매장은 안정적 원자재 공급이 중요한데 이 매장의 경우에는 내부의 수직농장을 통해 농산물을 생산하기 때문에 농산물의 양과 품질, 그리고 가격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다. 이는 불필요한 지출을 줄이는 것은 물론 고객들에게 항상 같은 품질의 농산물을 제공할 수 있어 수익성 향상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꽃마름 일산점 한원석 대표는 “고객에게 보다 청정하고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하고, 정부에서도 적극적으로 알리고 있는 스마트팜을 매장에 도입하는 새로운 프랜차이즈 사업을 진행해보고 싶어 수직농장에 투자하게 되었다.”고 밝히며 “이를 통해 고객들이 우리 매장 먹거리에 신뢰를 가지고, 먹는 즐거움이 증대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한편 스마트팜을 프랜차이즈에 적용하는 특허를 기반으로 F&B 스마트팜 프랜차이즈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스마트팜센터는 화성의 바오밥식물원에 이어 꽃마름까지 그 시장을 넓혀가고 있다. 스마트팜센터의 조만호 대표는 “도심형 스마트팜인 수직농장 시스템은 빅데이터 기업 소프트뱅크의 ARM 금형 시스템 기업 대산정밀, 농업회사법인 팜에이트 등 여러 기업의 기술과 노하우가 적용된 최첨단 농업 시스템”이라며 “고객 접점에 위치한 스마트팜 시스템을 통해 국민들에게 먹거리에 대한 신뢰를 높이고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매장들에게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포부를 밝혔다.

 

출처 : 매일경제 19.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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