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북구에 거주하는 직장인 이수연(27)씨는 퇴근길에 편의점 샐러드를 자주 구매하는 편이다. 샐러드 전문점이 주변에 많이 없는 데다 집에서 야채를 사서 만들어 먹기에는 음식물 쓰레기가 부담되기 때문이다. 이씨는 “편의점 샐러드는 양이 그리 많지 않고 소스까지 들어있어 편하다”며 “다른 음식에 곁들여 먹거나 야채를 먹고 싶을 때 주로 사먹는다”고 말했다.
GS25가 6일 출시한 샐러드 특강 기초편, 샐러드 특강 실천편./ GS25 제공
직장인 최한빛(27)씨는 “샐러드 양이 더 늘어나고, 종류가 더욱 다양해졌으면 좋겠다”고 했다. 김보미(27)씨도 “가성비가 좋아서 먹기는 하지만 신선도가 높은 상품, 맛이 다양한 상품이 늘어났으면 한다”고 했다.
편의점들은 소비자 수요에 맞춰 다양한 샐러드를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GS25는 이날 숙명여대 맞춤식품연구실과 협업해 만든 샐러드특강기초편, 샐러드특강실천편 2종을 출시했다. 샐러드 구매 트렌드를 반영해 닭고기가 주재료로 사용된 한끼 대용식 샐러드를 만들었다.
CU는 지난달 스타 셰프 오세득씨와 손잡고 ‘프레시 타임 샐러드 시리즈’를 출시했다. ‘리얼 어니언 햄 샐러드’는 편의점 샐러드에서 찾아보기 어려웠던 터키 햄, 블랙 올리브 등을 넣었고, ‘스파이시 마요 치킨 샐러드’는 고소한 마요네즈 소스와 매콤한 핫소스를 섞어 감칠맛을 더했다.
세븐일레븐은 저염·저칼로리 샐러드 도시락을 지속 출시중이다. 세븐일레븐은 지난 6월 ‘닭가슴살포케샐러드’, ‘두부포케샐러드’를 출시했다. 지난달에는 곤약 면과 과일, 채소를 더한 ‘비빔곤약도시락’, 슈퍼푸드 콜리플라워를 활용한 ‘콜리라이스비빔밥’을 선보였다.
편의점 업계 관계자는 “과거에는 채소만 주로 들어갔지만 최근에는 든든함을 주기 위해 양을 늘리고 소고기·닭고기·계란 등으로 단백질을 채워넣고 있다”며 “샐러드 수요가 늘어나서 상품을 다양화, 고급화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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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소영 기자 seenrun@chosunbiz.com , 출처 : 조선비즈 2019.08.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