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외부 환경에 상관없이 채소 등을 재배할 수 있는 일명 ‘식물공장’ 연구가 국내외에서 활발합니다. 최근 국내 연구진이 만든 식물공장은 채소뿐 아니라 과일 생산도 가능하고 원격제어도 돼 주목받고 있습니다. 김학무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컨테이너 내부가 마치 온실처럼 녹색 식물로 가득합니다. 상추 등 잎채소뿐 아니라 오이와 호박, 작은 수박까지 주렁주렁 열렸습니다 국내 연구진이 ICT 기술을 융복합해 만든 첨단 식물공장. 기존의 식물공장에서 상추 등 잎채소 재배만 가능했던 것에 비하면 재배 가능 작물이 훨씬 다양합니다. 보통 잎채소와 과일채소는 적정한 햇볕의 양과 온도가 달라 한 곳에서 재배할 수 없는데, 이 식물공장은 두 종류의 작물 재배 조건에 맞게 내부 환경을 조절한 겁니다. 환경오염도 걱정할 게 없습니다. 식물공장에서 작물이 자라고 영양분을 흡수하는 인공 토양인 배지는 재배할 때 곰팡이나 해충 발생을 억제하고 재배 후 폐기할 때 환경오염도 없는 친환경 소재입니다. 재배환경과 작물 생육상황을 영상으로 보면서 원격으로 관찰하고 조절이 가능해 사막이나 극지 등 어디에서도 안정적인 생산이 가능합니다.

 

[신민철 / 극지연구소 부장 : 호박이나 오이 등 과채류까지 같이 섭취할 수 있는 장점이 있고 그다음에 남극에서 보기 어려운 녹색식물을 보면서 대원들이 정서적인 안정을 꾀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농촌진흥청은 10년 전 남극 세종기지에 설치한 식물공장 대신 새 첨단 식물공장을 10월 초 운반해 설치할 계획입니다. [허태웅 / 농촌진흥청장 : 원격으로서 컨설팅이 가능하고 현지의 문제점들을 여기에서 바로 인공위성을 통해서 조절하게 됐기 때문에 수출도 가능하고 아마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는 그런 계기가 될 것 같습니다.] ICT 첨단 기술을 적용한 첨단 식물공장이 새로운 미래성장산업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바로가기 : https://www.youtube.com/watch?v=yEjIzAaUxLg&feature=share
김학무 기자 mookim@ytn.co.kr, 출처 : YTN 2020.09.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