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시대 지역 부동산·관광개발 전략 세미나 열려
“4차 산업혁명의 거센 파고…공유(共有)에 답 있다.”한국지역사회발전학회(회장 엄수원)와 도시농촌융복합포럼은 27일 서울 중구 충무로 매경미디어센터 별관에서 개최한 ‘4차 산업혁명시대 지역 부동산 및 관광개발 전략’ 세미나에서 강조한 석학들의 일성이다.
이번 세미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지역 부동산·관광개발 전략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한국지역사회발전학회(회장 엄수원)와 도시농촌융복합포럼이 공동 주관, 한결건축과 매경비즈 후원으로 열렸다.
엄수원 회장
최원철 교수
<사진 3 정명환 팀장>
정명환 팀장
정 팀장은 “앞으로 답십리역과 같은 모델을 상도역 등 4개 역에 추가로 구축할 예정”이라며 “특히, 상도역에는 대형의 인도어팜 시설을 만들어 샐러드 체험관과 샐러드 카페를 함께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패널토론자
“4차 산업혁명의 시대에는 일자리가 대폭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하지만 저는 긍정적으로 일자리가 엄청나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 로봇에 일을 시키고 인간은 쉬면 된다는 시각으로 접근하면 문제가 안풀린다. 앞서 김 교수님이 언급한 4차 혁명시대에는 자동차가 급감하는 게 아니라 더 증가할 수도 있다고 본다. 공유경제에 대해 오해를 하곤하는데 공유는 연결을 통해 더 많은 가치를 창출해서 나눠 먹자는 개념이다. 공동으로 가치 창출을 해서 나눠 먹자. 이런 뜻이기 때문에 미래를 긍정적으로 본다. 이러한 맥락에서 도시와 농촌을 잘 연결해 가치를 창출하는 방향으로 고민해야 할 것이다.”
▶김동한 국토연구원 연구위원
“지역균형발전이라는 측면에서 얘기 하겠다. 현실 속에서 지역 균형발전은 큰 틀에서 ‘포용성장’과 ‘혁신성장’이다. 두 가지 중요한 매개체가 필요한데 이동성과 연결성이다. 앞으로 농촌에는 상주인구 보다 유동인구를 늘려서 지역의 활력을 높이는 것이 필요하다. 짧게는 하루 이틀, 길게는 한달 이상 체류하는 쪽으로 유도하는 적극적인 정책이 필요하다.”
▶김경배 광운대 관광경영학과 교수
“많은 사람들이 4차 산업혁명에 대해 이야기를 하지만 구체적으로 일목요연하게 설명하는 경우는 드물다. 발명과 혁신은 분명히 다르다. 어떠한 발명품이 시장으로 나와 인류의 삶에 큰 변화를 일으킬 때 혁신이라고 한다. 영국 기네스북에도 등재된 강원도 화천 산천어 축제는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하지만 이 축제는 이윤을 얻는 게 아니라 매년 4억원정도의 적자를 내고 있다고 한다. 이에 대해 혹자들은 ‘그럼, 이 축제를 왜 하느냐’고 반문한다. 하지만 난 다른 관점이다. 축제라고 하면 지역민들이 합심해서 주도적으로 만들어 나가야 하는데 우리나라 축제는 지자체장이나 공무원이 주도적으로 만드는 경우가 많다. 산천어 축제에서 4억원의 손해를 보더라도 이 지역을 알리고, 사람들이 행복하면 이 행사는 계속해야 하는 게 마땅하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정부에서 지역주민들에게 교육과 다양한 참여 기회를 제공해 ‘친절한 주민’이 아닌 ‘똑똑한 주민’으로 만드는 정책도 필요하다.”
디지털뉴스국 류영상 기자, 출처 : 매일경제 2019.06.28